본문 바로가기

지난 설교

피난처가 되어 주신 하나님[부활절]
요한복음요한복음 14:1-2

피난처가 되어 주신 하나님[부활절]

부활을 맞아 전염병으로 예배당에 모이지 못한 성도들이 각자 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이어진 그 시간, 세상은 두려움에 갇혀 있고 성도들도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집에 갇혔던 시간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축복도 되고 심판도 됩니다. 법궤를 집에 들인 오벧에돔이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했기에 복을 받았듯, 가족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한 시간이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말씀하셨고, 그 집은 사탄도 침범할 수 없는 영원한 처소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만이 그 처소에 들어갑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집에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4.2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종려주일]
예레미야예레미야 13:1-11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종려주일]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시드기야왕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면서 두 눈이 뽑히는 수모를 당합니다. 왕과 백성이 술 취한 사람처럼 서로 다투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말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화가 나서 버리신 것이 아니라, 회개할 기회를 수없이 주셨는데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임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게 됩니다. 왕과 제사장에게 주신 권위의 띠도 자신의 영화를 위해 쓰면 썩은 띠처럼 버려집니다.

성도도 순종과 불순종으로 나뉘어 상급과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로 죽음을 이기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도둑같이 다시 오실 것이며, 말씀대로 믿음을 지키는 자는 그 재림을 맞이하게 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4.19
사다리가 되어 주신 그리스도
믿음의 계단 7강에스겔 47:1-5

사다리가 되어 주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믿음의 계단 곁에 늘 서 계신 사다리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발등상 삼으신 이 땅에 오신 창조주께서 죄인들을 위해 자신을 잘게 자르고 못을 박아 사다리가 되셨습니다.

성도들의 신앙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느 계단에 있든 이 사다리 없이는 오를 수 없습니다. 세상 것을 붙들고 자기 힘으로 살아보겠다며 사다리를 밟지 않는다면 결국 사망의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천사의 나팔이 울리는 날 이 사다리는 영원히 사라집니다. 그 전, 지금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사다리를 붙들고 올라가야 영생을 얻습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4.12
창공을 나는 독수리와같은 성도
믿음의 계단 6강에스겔 47:1-5

창공을 나는 독수리와같은 성도

독수리는 부리와 발톱이 무뎌지면 돌산에서 그것을 스스로 다 떼어내고, 먹지도 날지도 못하는 시간을 견딘 뒤에야 새 부리와 발톱으로 창공을 더 높이 납니다. 새끼 독수리도 어미가 둥지에서 떨어뜨리고 받기를 반복하는 훈련을 거쳐야 비로소 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성도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거짓과 위선, 나쁜 습관을 스스로 버릴 결단이 있어야 새 신앙으로 설 수 있고, 고난은 하나님이 강하게 키우시려고 던지고 받기를 반복하시는 손길입니다. 모세의 이야기에서도, 왕자로 산 사십 년과 광야에서 목동으로 산 사십 년을 거친 뒤에야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순종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 앞에 선 아브라함의 이야기도 같은 결론을 가리킵니다. 자기 의와 자기 열심을 붙들지 않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세상에서 쓰던 낡은 것을 벗어버리고 인내로 새 힘을 얻은 성도가, 독수리처럼 창공을 나는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4.5
세상의 파도를 이기는 성도
믿음의 계단 5강에스겔 47:1-5

세상의 파도를 이기는 성도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버나편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납니다. 어둠 속에서 파도가 크게 일자, 지금까지 들었던 말씀도 오병이어의 기적도 다 잊고 눈앞의 파도만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사탄은 성도의 믿음을 흔들기 위해 이런 고난을 줍니다. 그러나 신앙과 삶을 따로 놓고 살면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아무것도 못 하고 떨 뿐입니다. 베드로도 파도를 밟고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담대히 물 위로 나섰지만, 거센 바람을 보자 다시 두려워하여 빠지고 말았습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행함으로 드러날 때 온전해집니다.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의심하면 물에 빠지지만, 그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의지하면 험한 파도 위에서도 걸을 수 있습니다. 군함처럼 큰 믿음으로 세상의 바다를 담대히 항해하기 바랍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3.29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성도들
요한일서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성도들

사람들이 재림과 구원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말씀대로 살기보다 사탄의 꾀임에 빠진 이단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담을 유혹해 사망에 빠뜨린 사탄은 원래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다 쫓겨난 타락한 천사장이며, 지금도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도록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탄이 미래를 알아맞히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다 쫓겨난 영이 실제로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은 형제를 사랑하고 죄를 멀리하려 애쓰지만, 만나지 못한 사람은 본성대로 살며 그 삶으로 드러납니다. 지금 세상에 이단과 거짓 그리스도가 넘쳐나고, 전쟁과 기근과 지진, 동성애 합법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재림이 가까웠다는 징조입니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지만, 성도는 빛의 자녀로서 깨어 근신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탄은 사람을 단번에 무너뜨리지 않고 작은 칼집을 내어 스스로 썩게 만들지만, 작더라도 버텨내면 하나님이 그 삶을 지키고 키워 주십니다. 진리의 길을 걸으면 하나님이 방패와 산성이 되어 주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해야 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1.12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의 신앙을 가진 성도
믿음의 계단 4강에스겔 47:1-5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의 신앙을 가진 성도

다메섹으로 향하던 사울 앞에 강한 빛이 쏟아지고 음성이 들립니다. 시력을 잃고 쓰러진 그는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나니아는 원수의 눈을 고쳐 주라는 명령에 당황하면서도 순종합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뒤 사울은 즉시 유대인의 신앙을 버리고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안에서 두 마음이 싸운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의 의를 버려야만 지켜지는 믿음이었기에,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육신의 연약함이 늘 부딪혔습니다. 매를 맞고 배가 파선되고 몸에 병까지 지녔지만, 하나님은 그 가시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교만해지지 않게 붙드는 손길이었습니다.

믿음은 높은 산처럼 충만할 때도 있고, 깊은 골짜기처럼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산 위에서는 겸손해야 하고, 골짜기에서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세상의 영화는 한순간에 무너지지만, 그리스도를 붙든 믿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1.8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신년예배]
누가복음누가복음 13:6-9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신년예배]

포도원 주인이 삼 년째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 합니다. 과수원지기는 올해만 그대로 두어 달라고, 자신이 땅을 파고 거름을 주겠다고 간청합니다.

찍어버린다는 것은 잠시의 징벌이 아니라 영원한 파멸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열매 없는 성도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진노하신 하나님께 금년만 시간을 달라고 지금도 간청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그 간청과 하나님의 인내와 성령의 보호하심 때문입니다.

지나간 세월은 쏘아 올린 화살처럼 돌이킬 수 없지만,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얼마든지 선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신을 했든 못했든 다 잊고, 받은 은사로 회개와 기도와 헌신과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 없이 잎사귀만 무성한 나무는 아닌지 돌아보며, 2020년을 기회를 축복으로 만드는 해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1.5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송구영신예배]
신명기신명기 28:1-14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송구영신예배]

2019년 마지막 주일, 한 해를 돌아봅니다. 큰 광풍을 만나 배가 침몰할 지경이 되었는데도 예수님은 태연히 주무시고, 제자들은 깨워서 원망하며 소리칩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두려워 원망하는 것과, 배 안에 예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말씀으로 명령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제자들은 이미 진리의 말씀을 듣고 보았으면서도 스스로 명령해 보지 않고 예수님만 원망했고, 예수님은 그 모습을 보며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습니다. 그 해에 만난 모든 문제도 원망할 일이 아니라 말씀을 붙잡고 스스로 대처해야 할 자신의 몫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으로 채울 때, 그 시간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이에게는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복이 임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새해에는 그 약속을 믿고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2.29
이는그를 믿는 자마다[성탄절]
요한복음요한복음 3:16

이는그를 믿는 자마다[성탄절]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는 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두렵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지만, 그 앞에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하신 약속대로, 여자의 후손이 말 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임신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답했고, 아들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키웠습니다. 그 슬픔은 사명을 감당하는 기쁨보다 컸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일이었기에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성탄은 세상의 축제가 아니라, 그 사실을 믿는 성도들의 축제입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2.22
뾰족하고 낮은 산 신앙을 가진 성도
믿음의 계단 3강에스겔 47:1-5

뾰족하고 낮은 산 신앙을 가진 성도

요셉은 형들에게 곡식 단이 자기 단에게 절했다는 꿈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전합니다. 야곱의 편애로 형들이 이미 미워하던 차에, 요셉은 그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에게 절했다는 사실만 자랑했습니다.

신앙에도 이런 계단이 있습니다. 말씀을 조금 알고 직분을 받아 봉사를 시작할 무렵, 하나님을 잘 안다는 우쭐함과 교만이 자라는 뾰족하고 낮은 산을 만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짓는 죄가 다른 성도의 연약한 신앙을 판단하는 것이며, 요셉도 영적으로 어렸기에 하나님의 큰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자랑만 앞세운 것입니다.

요셉은 고난의 시간을 지나며 형들조차 하나님의 계획에 쓰인 도구였음을 깨닫고, 마침내 온 가족을 구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성도도 이 계단을 넘지 못하면 몇 년을 다녀도 고인 물처럼 머물지만, 자신을 쳐서 낮추며 하나님을 사랑해서 신앙을 지킬 때 참된 성숙과 상급에 이르게 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2.18
걸림돌 신앙을 가진 성도
믿음의 계단 2강에스겔 47:1-5

걸림돌 신앙을 가진 성도

롯의 아내는 천사의 손에 이끌려 소돔성을 벗어났지만, 마음은 두고 온 재물과 인간관계에 남아 있었습니다. 심판을 뒤로하고 달려야 산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뒤를 돌아보았고,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이끈다고 신앙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기만, 게으름, 예의 없음과 고집, 우선순위를 모르는 것—이런 걸림돌을 보고도 치우지 않으면 그 끝은 넘어짐입니다. 다윗도 전쟁의 승리 뒤 편안할 때, 걸림돌을 치우지 못해 넘어졌습니다.

말씀이 인간적인 본성과 부딪혀 걸림돌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그만큼 성장한 것입니다. 보이는 즉시 치워야 하며, 그것이 믿음의 계단을 오르는 길입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