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God Is Silent
13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세상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판사는 법으로 판결을 내리고, 노인은 세월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판단하며, 학자는 지식으로, 하나님은 죄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나 결론이 다르며, 사람의 인격과 지식, 능력과 지혜를 따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인격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는 날까지 자신의 단점을 버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단점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좋은 성품을 갖게 됩니다.
좋은 성품은 신앙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이 크고 적음에 상관없이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은, 세상의 유혹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쉽게 배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은 진리의 말씀을 의심 없이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만 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바르고 정직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말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성품을 바탕으로 세워진 신앙은 사탄이 쉽게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민한 성격을 갖기도 하고 게으른 성격을 갖기도 하며 이타적인 성격과 이기적인 성격을 갖기도 합니다. 작은 일에 기뻐하기도 하고 작은 일에 심하게 근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만 알고 있는 단점을 좋은 성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인내하며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는 정직과 성실 그리고 온유와 의를 쌓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쳐서 복종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은 성격을 좋은 성품으로 덮을 수 있으며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선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품을 갖게 되면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는 성숙한 성도로 헌신할 수 있으며 곁에 있는 사람들을 믿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노력하는 성도의 심령에는 구원의 열매가 있고, 말씀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의 심령에는 죄가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있는 척 겉만 포장해도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에 절대로 사람에게 속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여섯 번에 걸쳐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쓰레기처럼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제사장과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은 이것입니다.
그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주께서 언제 우리를 사랑하셨느냐고 비웃었습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지 않고 사는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인데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께서 언제 우리를 사랑하셨느냐고 조롱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있는 그 자리를 지키고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내가 너희 아버지인데 너희는 나를 공경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우리가 언제 주의 이름을 멸시했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그 자체가 축복인데 그들은 감히 하나님께 더러운 떡과 점과 흠이 있는 제물을 드리고도 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주의 이름을 높이는 것인데 세상사람과 전혀 구분할 수 없이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이혼과 잡혼을 하며 음란한 삶을 사는 것으로 하나님을 괴롭혀 드리고도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힐 수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자녀가 자녀 답게 살지 않으면 부모가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백성들이 말씀을 거역하고 음란한 삶을 사는 것을 보고 계신 하나님의 고통을 전혀 헤아리지 않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세상사람과 전혀 다름없이 사는 백성들에게 너희들이 먼저 내게로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세상을 좋아하는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갈 수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귀신들린 자를 찾아가 점을 치고,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 간음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맹세 하는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떠난 죄인데도 그들은 이런 악한 행위를 버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느냐고 말씀하시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들이 법대로 살았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므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믿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십일조와 봉헌물을 마음대로 사용하고도 그들은 그것이 죄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섯번째는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할 수 있느냐고 말대답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인데도 그 죄를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더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님에도, 자신들의 삶이 풍요롭지 못하자 금식하고 회개하는 것이 헛되다고 하였고, 하나님을 믿어봐야 특별할 것이 없다며 불평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는 합니다. 하지만 성도의 고난은 영원한 나라에 가기 위한 훈련이기 때문에 그래도 소망이 있지만, 세상 사람이 당하는 고난은 그저 헛된 고난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전했는데도 악한 사람들은 백성들에게 혼란을 줄 목적으로, “우리가 아무리 악하게 살아도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두려워서 그 말을 믿지 않았던 백성들도 점차 그들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더 번성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나라보다 세상을 바라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제사장과 백성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진실된 믿음과 순종하는 삶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렸을 것이고 회개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를 드린 후 다시 점 있고 흠 있는 제물을 드리며 세상과 섞여 사는 죄를 거듭 반복하는 신앙은 용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진심이 없는 헌신과 순종은 가식적인 신앙이므로 진리와 성령으로 거듭난 믿음을 가져야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라는 것을 아는 성도들은 보이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성령께서 내주하시며 천국으로 인도하고 계시는데, 세상과 사탄의 유혹에 흔들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한다면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끝나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자신의 혀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직고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께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번에 걸쳐 뜻을 전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하시고 쏟아 부은 사랑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임에도 불구하고 악한 본성을 가졌기 때문에 돌이킬 생각이 없었습니다.
죄는 반복하다 보면 화인 맞은 심령처럼 두려움이 사라질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죄를 짓게 되면 죄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집니다. 이래서 환경이 중요한 것이며 죄가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번에 걸쳐 돌이킬 기회를 주셨지만 그들은 죄에 대해 무감각 해지면서 훗날 임할 심판조차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마다 선지자를 세워 뜻을 전하게 하셨지만 백성들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박국 1장 13절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 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당시 유다는 요시야 왕이 죽자 무질서와 혼란에 빠져들면서 나라가 모래위에 세워진 집처럼 서서히 기울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악과 불의와 폭력에 물들어 가면서 죄의식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의인들은 의롭게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악인에게 더 큰 핍박을 당했는데 하박국 선지자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운 하박국은 왜 악인이 득세하며 의인이 핍박을 당하느냐고 부르짖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침묵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부르짖는 내 기도에 왜 응답하시지 않느냐고 불평하였습니다.
그동안 유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열방의 공격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자 그들은 더 잘 살기 위해서 죄를 지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죄를 지적하는 의인을 핍박하였습니다. 지금 하박국의 책망을 듣고 있는 유다는, 말라기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있는 백성들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들은 이런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시자 의인은 물론 하나님까지 조롱하는 악한 죄를 마음껏 짓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끝까지 침묵하고 계신 것은, 그들의 악한 삶을 몰라서 침묵하신 것이 아니라 심판의 때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의 죄가 관영하자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하박국 선지자에게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박국이 기도하기를, 악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도록 허락하실 수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박국은 그래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나라보다는 타락했을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유다가 낫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옳지 않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타락한 유다나, 이방민족의 죄가 똑같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채찍이 될 바벨론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 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먹이를 움키려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타락한 유다를 보면서도 침묵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무서운 바벨론을 채찍으로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죄의 대가로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드시면 그 즉시 고난을 당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바벨론은 아주 교활하고 비열하기 때문에, 상대가 힘이 있으면 잘해주다가도 상대가 약하다 싶으면 탐욕스러운 정체를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이렇게 교활한 사람들을 채찍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 유다가 얼마나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기회를 받고도 회개하지 않다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박국 3장 16절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 도다
잔인한 바벨론이 공격할 것을 알고 있었던 하박국의 절절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편안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큰 울타리가 되어 이방민족의 공격을 막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다는 먹을 것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자 세상을 탐하며 쾌락과 음란과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평안을 주셨을 때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신앙을 지켰다면 더 큰 복을 받았겠지만 그들은 심판을 받을 때까지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거두시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회개할 기회도 없이 도저히 벗어나기 힘든 절망적인 형편에 처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하박국은 회개하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바벨론이 쳐들어오면 지금 누리던 평화가 사라질 것을 알기에 하박국은 두려움에 뼈가 썩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아팠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면 유다가 절대로 돌이키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박국은 유다를 향해 하나님께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고 외쳤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타락한 그들을 보시면서도 끝까지 침묵하고 계신 하나님께서 언제 진노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회개하라고 간곡하게 외쳤던 것입니다. 하박국이 돌이키라고 외칠 때 들었더라면 바벨론처럼 잔인한 사람들에게 짓밟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박국은 유다가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바벨론의 침공을 막아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하지만,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면 유다가 돌이키지 않을 것을 알기에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여러분, 의인의 간구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로 돕는다고 해도 유다가 돌이키지 않는 한 하박국의 기도는 유다의 실패를 막을 수 없습니다. 중보기도는 회개하는 자의 회복을 힘있게 도울 수 있어도 죄를 돌이키지 않는 사람이 심판을 받고 망해가는 그의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박국 3장 2절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가끔 교회나 가정에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시켜 달라는 하박국이 드린 기도가 액자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는 합니다. 이것은 교회나 가정을 수년 내에 부흥시켜 달라는 뜻으로 사용했겠지만 하박국이 왜 이런 기도를 하게 되었는지 전후 사정을 몰라서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박국이 주의 일이라고 한 것은, 안타깝게도 타락한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하는 것을 주의 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이유가 유다를 깊이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유다가 비록 바벨론에게 고난을 당하더라도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심판 가운데 정의가 온전히 실현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만 살 수 있다는 말씀대로 비록 고난을 당하더라도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하박국의 신앙입니다.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는 신앙이 있기에 이런 고백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말라기 선지자의 책망을 받는 백성들 역시 하나님께서 침묵하시자 교만한 자가 복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악을 행해도 심판이 즉시 임하지 않자 끝까지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조롱하며 돌이킬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둠에서 행한 일을 대낮처럼 밝은 곳에서 낱낱이 드러내시는 분임에도 그들은 즉시 고난을 당하지 않자 점점 악을 향해 치닫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현실은 이들의 말이 맞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죄를 지어도 많은 재산을 가질 수 있고, 타락한 삶을 살아도 장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하나님의 침묵을 깨는 죄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벨론처럼 잔인한 자를 통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생명을 해치는 살인죄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죄를 지어도 즉시 심판이 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완벽하게 속인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의 손을 드시는 즉시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도 죄를 짓는 것이 두렵지 않거나 어리석은 자들의 말이 지혜롭게 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고백처럼 어리석은 자들의 지혜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어야만 말씀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고, 내가 너희 아버지인데 나를 공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이혼과 잡혼을 하며 음란하게 살면서 나를 괴롭혔다고, 너희들이 나에게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겠다고,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느냐고 하시며, 너희의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들어보면 용서하시기 위해서 끝까지 인내하며 침묵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들이 나를 두려워한다면 기회가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간절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시고, 재물을 주신 하나님께서 재물을 거두시며, 사랑하는 사람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빼앗는다면 어둠속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심판을 받기 때문에 내 악한 본성을 거룩한 성품으로 덮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처럼 열매 없는 죽은 나무가 되어 찍힘을 당하기 전에 하나님께 돌이키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