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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강해 — 마태복음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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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2. 교만한 마음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성도들은 험한 세상에서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을 받은 복된 자들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종으로 삼고 싶어 합니다. 내가 계획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들을 내 뒤에서, 단 한 가지도 실패하지 않도록 잘 처리하라고 하나님께 도리어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자신이 그렇진 않은지 한 번 살펴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돌이킬 시간과 기회와 물질을 주셨을 때는 취미를 즐기고 내 마음대로 사느라 충성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다가 눈앞의 풍요가 사라지려는 것을 보면 다급해진 마음에 돌이키는 시늉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돌이켰는데도 왜 돕지 않느냐 불평을 하곤 하죠. 정말 돌이켰습니까? 그 짧은 시간 동안 하는 척 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그토록 당당하게 나를 도와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쉬운 예로, 한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를 쫓아다니며 공부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자녀는 들은 척 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놀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 달 후면 시험을 치를 자녀에게 지금부터 열심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자녀는 시험 볼 날이 가까워오자 두려운 마음에 시험 삼일 전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자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왜 진작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지금 하는 것 보이지 않느냐고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자녀의 말은 지금이라도 돌이켰으니까 자기를 도와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녀가 삼 일을 열심히 했지만 그 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잘못했어도 돌이키기만 하면 용서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나보고 지난날의 잘못까지 회개하라는 것이냐고 투덜거립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과 말은 아버지의 말씀이 무엇인지 전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한 아주 어린 아이의 생각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도 어린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 있진 않나요? 성도가 시험을 위해 한 달이라는 시간을 열심히 노력해서 상을 탔든, 삼 일을 공부해서 결과가 좋지 않아 벌을 받았든 그건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겪는 시험을, 상급받는 기회로 만들라고 알려 주신 것뿐입니다. 말씀을 알아듣는 지혜가 없다면 당신은 아마도 큰 그릇을 만들지 못해 스스로 일어서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말씀대로 열심히 살라는 것은 여러분이 상급을 받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는 것 아니고 당신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고통을 당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영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아프겠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중심이 바로 나라는 증거입니다. 삶의 중심이 인간이 되면, 하나님의 말씀도 믿음의 형제들의 권면도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불쌍한 그 심령을 보시며 그 중심을 하나님으로 바꿔서 복 받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뿐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말씀으로 살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성도로서 큰 축복을 받은 것이고 하나님만이 주시는 큰 상급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산상수훈 강해 · 부록 2. 교만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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