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강
하나님 앞에 선 사람들
다윗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크게 이기고 시글락에 머물던 때, 한 아말렉 소년이 찾아와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내밀며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실제로 사울은 이방인에게 죽는 수치를 피하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소년은 그 죽음을 이용해 다윗에게 상을 받으려 한 것입니다. 다윗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기는커녕,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다고 스스로 증언한 그 입으로 그를 심판합니다.
소년은 자기 수준에서 다윗을 판단했기에 속일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사람의 결정은 그가 지금까지 무엇을 배우고 누구에게 영향받았는지를 넘어서지 못하는데, 소년은 하나님과 다윗의 신앙을 제대로 몰랐기에 거짓말이 곧 죽음이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죽음이 자신에게 유리했음에도 감정을 배제하고 하나님의 법대로 냉철하게 판단했고, 그 신중함이 그를 통일왕국의 왕으로 세운 이유였습니다.
세상은 잘 살고 싶은 욕심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이용하려 하지만, 말은 곧 그 사람 자신이라 한번 내뱉은 거짓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다윗은 원수를 스스로 갚지 않고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까지 인내했고, 그 인내 끝에 상급으로 왕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서도 감사하지 않고 더 큰 욕심을 내는 것은 이 소년과 같은 죄이며, 성도는 받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지혜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