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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교

주일의 의미 (부활절)
요한복음

주일의 의미 (부활절)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쭙습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으로 답하시며, 죄 사함을 구하라는 말씀은 도덕적 잘못을 뉘우치라는 뜻을 넘어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라는 요청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죄는 열매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이 단절을 회복하셨고, 죽으실 때 성소 휘장이 찢어져 누구나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부활하신 날, 곧 주일마다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강하라" 하십니다.

주일은 습관적으로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일대일로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찬양과 말씀에 마음을 다해 집중할 때 상한 심령이 치유되고 엿새를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평강과 자유를 누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6.4.5
죽어야만 사는 나라[2026년 종려주일]
요한복음요한복음 12:23-33

죽어야만 사는 나라[2026년 종려주일]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겉옷을 깔며 환호하지만, 그 길의 끝은 십자가입니다.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찾아오자, 예수님은 만나겠다는 대답 대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영광은 성공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 열방이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도 인간으로서 괴로움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고 순종을 다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야만 사는 나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며, 이는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문제를 만났을 때 짜증과 한숨 대신 하나님께 먼저 구하는 작은 반응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지현 목사님 · 2026.3.29
내가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설립22주년 기념예배]
요한복음요한복음 5:2, 요한복음 13:34-35

내가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설립22주년 기념예배]

교회가 설립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사랑한 것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장면과, 죄의 산에 오르려다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혜로 산 꼭대기에 올려지는 환상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새 계명은 죽도록 봉사하고 헌금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 상대를 위해 사는 삶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심령이 메마른 사람들이 많은데, 그 갈증을 알면서도 지나친다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환상 속 죄의 산은 사람의 힘으로는 오를 수 없고, 오직 하늘에서 내려온 손길로만 오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세상 지위와 겉치레는 그리스도 앞에서 모두 벗겨지고 오직 영혼만 서게 될 날이 온다고 했습니다. 화려한 헌신도 불에 타 없어질 수 있지만,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사랑하고 기도한 삶은 정금처럼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새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의 복을 받는 거룩한 성도가 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맺었습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5.9.7
심판 자 되신 그리스도
요한복음

심판 자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미 영생을 얻었고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사후에 심판대에 서는 줄 알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느냐 아니냐로 구원과 심판은 지금 이 세상에서 이미 갈라져 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와 착한 행실을 쌓아야 구원과 상급을 받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다 이루셨고, 밥상을 다 차려놓으셨습니다. 그 진주를 귀하게 여기고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밟아버리느냐는 각 사람의 선택일 뿐입니다.

심판은 성부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으셨기에, 믿는 성도는 사망도 사탄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십자가와 놋뱀을 바라보듯 그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다만 구원 이후에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자로 자신을 성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1.7.11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요한복음요한복음 17:3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코로나로 예배가 막힌 시절, 성탄을 맞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시 물었습니다. 흔히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셨다고만 답하지만,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기에 아버지 품속에 계신 이가 그 하나님을 나타내셨다는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성육신의 목적은 죄 사함을 넘어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가 보내신 이를 아는 것이 곧 영생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격과 성품, 그리고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 사역 전부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주는 계시로 전해졌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요 몸이며 가족이자 성전이라는 말씀도 이어졌습니다. 구원받았다는 사실에만 머물지 말고 하나님이 삶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어떻게 드러내기 원하시는지 헤아려야 한다는 권면으로 마쳤습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12.27
피난처가 되어 주신 하나님[부활절]
요한복음요한복음 14:1-2

피난처가 되어 주신 하나님[부활절]

부활을 맞아 전염병으로 예배당에 모이지 못한 성도들이 각자 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이어진 그 시간, 세상은 두려움에 갇혀 있고 성도들도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집에 갇혔던 시간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축복도 되고 심판도 됩니다. 법궤를 집에 들인 오벧에돔이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했기에 복을 받았듯, 가족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한 시간이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말씀하셨고, 그 집은 사탄도 침범할 수 없는 영원한 처소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만이 그 처소에 들어갑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집에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4.26
이는그를 믿는 자마다[성탄절]
요한복음요한복음 3:16

이는그를 믿는 자마다[성탄절]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는 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두렵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지만, 그 앞에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하신 약속대로, 여자의 후손이 말 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임신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답했고, 아들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키웠습니다. 그 슬픔은 사명을 감당하는 기쁨보다 컸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일이었기에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성탄은 세상의 축제가 아니라, 그 사실을 믿는 성도들의 축제입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2.22
성령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자
요한복음요한복음 4:23-24

성령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자

사도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고 선포합니다. 그 시절 영을 선하다 여기고 몸을 악하다 여겨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던 사상이 교회에 퍼져 있었고,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음을 밝혀 그 거짓을 반박합니다.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세상은 알아보지 못했고 자기 백성마저 영접하지 않았지만,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집니다. 다윗이 원수에게 쫓기던 자리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드린 기도가 바로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의 모습입니다.

오병이어를 보고 몰려든 무리에게 그리스도는 영생하는 양식을 구하라 하셨고, 하나님의 일은 그가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하나님은 끝까지 붙드시고 안전한 삶으로 이끄십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