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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만 사는 나라[2026년 종려주일]

요한복음요한복음 12:23-33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겉옷을 깔며 환호하지만, 그 길의 끝은 십자가입니다.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찾아오자, 예수님은 만나겠다는 대답 대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영광은 성공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 열방이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도 인간으로서 괴로움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고 순종을 다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야만 사는 나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며, 이는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문제를 만났을 때 짜증과 한숨 대신 하나님께 먼저 구하는 작은 반응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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