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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아래 흐르는 역사

열왕기하 8강열왕기하 8:13-19

수넴 여인이 하나님이 미리 알려 주신 7년 기근의 때를 기다렸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 집과 땅은 이미 다른 사람 손에 있었습니다. 여인이 왕에게 호소하자, 나병에서 이미 물러났어야 할 게하시가 다시 등장해 엘리사가 행한 일을 증언하고, 여인은 떠나 있던 7년 동안의 소출까지 돌려받습니다.

이 낯선 재등장은 열왕기가 시간 순서를 그대로 따르는 역사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전하는 선지자적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8장에 하사엘의 반역, 유다 왕 여호람과 아하시야의 이야기가 나란히 놓인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여호람은 선한 아버지 여호사밧의 영향 대신 악한 아내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 앞에 악을 행했고,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을 본받아 악한 길을 갔습니다.

이름도 남지 않은 한 여인의 순종과, 왕좌에 앉은 자들의 배반이 나란히 놓여도 역사를 붙드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시어 유다를 끝내 멸하지 않으셨고, 악한 왕들도 결국 하나님의 때에 심판을 받았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순종하는 자를 끝까지 붙드시는 것, 그것이 오늘 전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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