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의 심판
열왕기하 9강열왕기하 9:24-33
지난번 보던 자리
요람 왕은 전쟁 중 부상으로 이스르엘로 돌아와 있다가, 승전 소식인 줄 알고 예후를 맞으러 나갑니다. 하필 그가 선 자리는 나봇의 밭, 오래전 아합의 집안에 심판이 선포된 바로 그 장소입니다. 예후는 그를 쏘아 죽이고, 이어 이세벨도 창밖으로 던져져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아합의 집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은 15년이 넘도록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요람은 저주의 말씀을 잊은 채 살았고, 그래서 아무 경각심 없이 스스로 심판의 자리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예후와 그를 옹립한 장관들의 마음은 순전한 순종이 아니라 오랜 부패에 지친 정치적 반응에 가까웠지만, 그들의 동기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더디 임한다고 해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그 유예의 시간은 돌이키라고 주신 오래 참으심의 시간입니다. 예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감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맡겨진 사명에 충실했고 그 성실함으로 칭찬과 상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