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와 사람의 역사
열왕기상 8강
지난번 보던 자리
솔로몬은 성전을 짓고 뒤이어 왕궁을 지었습니다. 왕궁이 성전보다 두 배나 크고 짓는 데 두 배나 걸렸지만, 성경은 그 왕궁 이야기를 성전 건축 기사 사이에 단 열두 절로만 끼워 넣었습니다.
규모나 기간으로 보면 왕궁이 더 큰 사건이지만, 성경이 붙잡은 중심은 왕궁이 아니라 성전입니다. 성전 기구를 만든 이는 유대인 어머니와 두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 없이 자란 히람이었는데,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그런 그를 성전 건축의 총책임자로 세우셨습니다. 성전 입구에 세운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로 세워졌다는 뜻을 담고 있고, 놋바다와 물두멍은 정결하게 씻은 뒤에야 금으로 채워진 성소로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전도 궁전도 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신 도구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중심이 궁전이 아니라 성전이어야 했듯이, 우리 인생의 중심도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둘 때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고 채우시는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