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이 없는 예후의 열심
열왕기하 10강열왕기하 10:15-17,30-31
지난번 보던 자리
예후는 아합의 집안을 말씀대로 진멸하고, 바알을 섬기는 자들까지 신당에 모아 놓고 한 명도 남김없이 죽였습니다. 바알의 목상과 신당을 헐어 변소로 만들 정도로 최선을 다해 달려온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일에 얼마나 열심인지 보라고 스스로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런데 그 열심의 종착지는 여로보암이 지은 금송아지 숭배의 자리였습니다. 그가 처음부터 향한 곳이 하나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열심을 스스로 보고 만족한 그 순간 이미 보답을 다 받은 것이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실 하늘의 상급은 남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방인이었던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은 예후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하나님을 택했고, 자손들에게 세상에 마음을 두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그 후손들은 이백 년 넘게 그 말을 지켰습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 있고 봉사를 많이 한다는 사실이 방향을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내 자랑과 내 의를 위해 일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랑과 의가 되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