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설교

회개 위에 세우는 감사 (추수감사예배)
레위기레위기 23:39-44

회개 위에 세우는 감사 (추수감사예배)

추수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을 짓고 그 안에 머무릅니다. 그런데 이 감사의 절기 바로 앞에는 금식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속죄일이 놓여 있습니다.

수확의 기쁨보다 먼저 요구된 것은 정결한 심령입니다. 다윗은 승리한 뒤에도 늘 자신을 살펴 회개했고,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은 순간 감사 대신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엎드렸습니다. 은혜를 담을 그릇이 더러우면 그 은혜를 온전히 받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죄의 자리를 떠나는 것이고, 감사는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 은혜를 다시 채우는 것입니다. 대속죄일 없이 초막절이 없듯, 참된 감사는 언제나 회개 위에 세워질 때 그 깊이가 더해집니다. 회개의 자리에서 다윗은 승리를, 베드로는 새로운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지현 목사님 · 2025.11.16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추수감사절]
레위기레위기 23:15-21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추수감사절]

초실절에는 게네사렛 평야에서 가장 먼저 익은 보리로 첫 제사를 드립니다. 초실절부터 일곱 안식일을 세어 오십 일째 되는 오순절에는 무르익은 밀로 제사를 드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사이 49일 동안 하나님께서 북서풍과 남동풍을 불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날짜를 세야 했습니다.

보리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야, 밀과 과실은 뜨거운 남동풍이 불어야 여물 수 있습니다. 이 바람과 비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시니, 날짜를 세는 것은 곧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나라처럼 사람 왕을 세워 달라고 하나님을 버렸고, 사무엘의 경고대로 밀을 추수해야 할 그 마지막 주에 우레와 비가 내려 한 해 농사를 망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지금 풍성히 누릴 때 감사할 줄 알아야지, 빼앗기고 나서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초실절에 부활하셔서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자리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며,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

조춘숙 목사님 ·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