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자리에서 넘어진 기드온
사사기 12강사사기 8:21-28
지난번 보던 자리
기드온은 미디안 왕 세바와 살문나를 잡아 전쟁을 완전히 끝냅니다. 그런데 승리한 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낙타 목에 걸린 초승달 장식을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백성들에게 전리품을 모아 달라 해서 그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자기 성읍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고난 중에는 하나님을 붙들다가도 그 고난을 벗으면 자기 판단이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무너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기드온이 에봇을 만든 자리는 예전에 바알 제단을 허물었다가 죽을 뻔했던 그 오브라였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랑과 복수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기드온이 그 뒤로 사십 년을 평안히 다스렸지만, 그 침묵은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에게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적입니다. 최고의 영광의 자리에 서도 넘어지지 않으려면, 그 자리를 주신 이를 잊지 말고 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