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
열왕기상 11강열왕기상 8:27-30, 56-61
지난번 보던 자리
솔로몬이 언약궤를 지성소에 모신 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며 백성을 위해 중보하고 축복합니다. 그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로도 하나님을 다 담을 수 없다고 고백하면서도, 그 하나님이 성전을 향해 눈을 두시고 백성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간구합니다.
성전이 귀한 이유는 건물 자체가 아니라, 그곳이 하나님의 자비와 백성의 기도가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앞에 행하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신다는 고백은, 아브라함이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 드렸던 순종과 같은 무게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죄와 회개, 이방인의 기도까지 모두 품는 솔로몬의 중보는, 하나님이 한 민족이 아니라 모든 만물의 주인이심을 보여줍니다.
이제 참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가 곧 성전입니다. 하나님이 내미시는 은혜의 손을 날마다 마주 잡을 때,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함께 모일 때뿐 아니라 흩어진 삶의 자리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