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왕으로 기억된 아하스
열왕기하 17강열왕기하 16:10-16
지난번 보던 자리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연합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유다는 크게 패합니다. 그런데 아하스는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인신제사까지 드리며 우상숭배에 빠진 왕이었습니다.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께 징조를 구하라는 말씀을 거절하고, 도리어 앗수르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몰렉 숭배의 인신제사는 겉으로는 극단적 헌신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기 번영을 지키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마저 내어놓는 철저한 자기중심성입니다. 아하스가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한 말도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분명한 응답을 피하고 자기가 정한 길을 고수하려는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침략자들이 패망할 것을 미리 알려 주셨지만, 아하스는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세상의 힘에 자신과 나라의 운명을 맡겼습니다.
세상의 권력은 아무리 강해 보여도 결국 하나님이 잠시 사용하시는 도구일 뿐이며, 그 끝은 심판과 멸망입니다. 반면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자에게는 어떤 세상의 힘도 함부로 손대지 못합니다. 노아, 모세, 욥, 다윗이 하나님께 받은 이름처럼, 하나님 앞에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한 이름으로 서는 것이 이 말씀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