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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왕 (성탄감사예배)

빌립보서

아기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마구간, 말구유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 태어나셨습니다. 첫사람 아담의 죄로 어둠에 갇힌 인간을 건지시려고, 죄 없는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셔야 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오셨기에 예수님은 모든 인류를 품으실 수 있었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이제 빛의 자녀가 되어 각자 받은 그 생명의 빛을 등경 위에 두어야 하지만, 사람이 가진 빛은 자기 주위만 비출 수 있기에 믿음의 형제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합니다. 힘의 논리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누르는 것은 예수님이 오셨던 시대의 로마도, 지금 이 세상도 다르지 않지만, 다니엘이 전한 신상의 꿈처럼 그 모든 나라는 무너지고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만이 영원히 설 것입니다.

성탄절은 그 죄 사함과 생명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거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 은혜를 받은 자리에서 가족과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하고, 어두워지는 세상 가운데 생명의 빛을 높이 드는 성숙한 성도로 자라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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